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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오일파스텔로 그리는 달콤한 손그림 책리뷰

by Potji 2025. 6. 10.

 

 

1. 이 책을 펼치게 된 이유

이 책에선 그림에 서툰 사람도 부드러운 색감과 단순한 선으로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끄는 책입니다. 이 책을 펼치게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손으로 무언가를 그리고 색을 입히며 마음을 다독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책은 과일과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라는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소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보자에게 복잡한 풍경이나 인물화가 아닌,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과일과 디저트를 그림의 주인공으로 삼아 오일파스텔의 매력을 부담 없이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2. 책의 구성과 그리기의 즐거움

‘오일파스텔로 그리는 달콤한 손그림’은 오일파스텔을 처음 쥐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기본 도구 소개, 색상 혼합법, 번짐과 질감 표현법 등을 차근차근 안내합니다. 그 위에 딸기, 블루베리, 복숭아 같은 과일을 단일 소재로 그리는 법부터 빙수, 라떼같은 디저트를 표현하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보여 줍니다.

책을 따라 그리다 보면 “완변한 형태”보다는 색이 번지고 겹치며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우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됩니다.  저는 특히 귤나무를 그리면서 오일파스텔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주는 안정감에 마음이 편해짐을 느꼈습니다. 손 끝에 전해지는 촉감, 종이 위에서 부드럽게 스며드는 느낌, 그 순간만큼은 잡념을 잊고 그림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책의 큰 장점은 그림의 완성도가 아니라, 그리는 과정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색이 겹쳐지고 번지며 생기는 질감 자체를 그림의 일부로 받아 들이라고 격려합니다.

3. 이 책이 준 깨달음과 나의 변화

이 책은 단순히 과일과 디저트를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저에게는 일상에 감각과 여유를 되찾아준 책이었습니다. 매일 10분, 작은 스케치북에 오늘 그려보고 싶은 과일이나 디저츠를 스케치하고 색을 입히는 시간을 가지며 저는 하루의 긴장을 풀고, 작은 성취감을 느끼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그리는 시간을 사랑하는 법, 나만의 색을 찾는 법,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발견하는 법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오일파스텔이라는 친근한 재료를 통해 “나도 그릴 수 있다”는 용기를 줍니다. 과일 한 조각, 디저트 한 접시를 색으로 표현하며 저는 손그림의 치유적 힘을 새삼 느꼈습니다.

4. 마무리

오일파스텔을 처음 접하는 사람, 그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 일상에 감각과 위안을 더하고 싶은 사람에게 최적의 책입니다. 과일과 디저트라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그리는 과정을 즐기도록 이끌고, 결과물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색과 리듬을 찾도록 응원합니다. 그림이란 단순히 작품을 완성하는 행위가 아니라, 손끝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임을 알려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손에 오일파스텔을 쥐고, 좋아하는 과일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따뜻하게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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