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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질수록 떠오른 그리스인 조르바 1. 책 속에서 만난 ‘다르게 사는 방식’한동안 저는 머릿속으로만 사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선택을 할 때도 계산부터 했고, 감정보다는 판단을 앞세웠습니다. 실수하지 않으려 애쓰다 보니 행동은 점점 느려졌고, 삶은 안전했지만 생동감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런 시기에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시 펼치게 되었습니다.이 소설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1946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한 지식인 화자가 크레타 섬에서 조르바라는 인물을 만나며 겪는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화자는 광산 사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크레타로 향하고, 그 과정에서 자유분방한 사내 조르바를 고용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일하고, 함께 생활하며, 여러 사건을 겪습니다. 사업은 순탄하지 않고,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도 복잡하게 흘러갑니다... 2026. 2. 26.
붙잡고 있던 것들을 돌아보게 한 부처 초역의 말 1. 마음이 먼저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한동안 저는 외부 상황이 바뀌면 마음도 자연히 괜찮아질 거라고 믿었습니다. 일이 정리되면 편해질 것이고, 관계가 안정되면 불안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늘 비슷했습니다. 조건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불안과 예민함은 형태만 바꾼 채 반복되었습니다.《부처 초역의 말》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마주한 메시지는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이 문장은 불교 경전인 《법구경》에 담긴 사상을 바탕으로 합니다. 우리가 겪는 괴로움은 사건 그 자체보다, 그것을 해석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뜻입니다.처음에는 이 말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책을 조금 더 읽다 보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날은 괜찮고, 어.. 2026. 2. 24.
더 나은 삶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우리는 대체로 나쁜 사람이 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는 옳고 그름이 쉽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환경 문제, 소비 선택, 직장에서의 경쟁, 인간관계의 갈등까지. 매일의 선택은 도덕적 판단을 요구합니다. 이 책은 그 복잡한 질문을 철학의 언어로 정리해줍니다. 물론 철학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무겁게 들립니다. 그러나 이 책은 철학을 실천의 언어로 바꿉니다. 거창한 이론 대신 일상의 태도를 다룹니다. 감정이 격해질 때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타인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는 기준.완벽을 요구하기보다 균형을 선택하는 태도. 이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삶의 결이 달라집니다. 1. 윤리학은 생각보다 현실적이다 철학은 멀고 어렵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클 슈어는 윤리 철학.. 2026. 2. 23.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인생 전략을 다시 배우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은 고전 손자병법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 책입니다. 전쟁의 기술을 설명하는 병서로 알려진 손자병법을, 인생의 전환점에 선 마흔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합니다.손자병법은 기원전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쓰인 병법서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오래된 문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이 책은 전쟁터가 아닌, 직장과 인간관계, 선택과 타이밍이라는 현실의 장면으로 무대를 옮겨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마흔’이라는 나이가 왜 전략이 필요한 시기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1. 모든 싸움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손자병법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원칙은 이길 수 있는 싸움만 하라는 말입니다. 감정이 아니라 계산으로 움직이라는 뜻입니다.마흔은 경험이 쌓인 만큼 자존심도 단단해진 시기입니다. 그래서 사소한 말.. 2026. 2. 21.